근, 현대 비밀109 커피와 카페 "커피!" 하고 주문하면 어느 나라에서나 똑같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건 오해다. '커피'가 아닌 '카페'로 불리는 곳이 의외로 많을 뿐만 아니라 나라마다 즐기는 커피의 종류가 다르기 때 문이다. 비엔나 커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만 하더라도 '카페'를 주문하면 '비엔나 커피'를 갖다 주는 일이 흔하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영국, 미국 사람들은 커피를 광적으로 좋아하며, 좋아하는 커피 맛 도 제각각 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에서는 카페오레와 크로와상이 없으면 결코 아침이 오지 않는 다'란 얘기가 있을 만큼 카페오레는 프랑스인에게 인기가 높다. 카페오레는 '우유를 탄 커피'란 뜻인데, 같은 분량의 진한 커피와 우유를 따로 데운 다음 큼직한 잔에다 부어 섞어 마신다. 이탈리.. 2020. 8. 25. 발렌타인 데이에 관한 전설 2월 14일은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서양의 몇몇 나라들에서 연인의 날, 즉 발렌타인 데이로 알려져 있 다. 어떤 연유로 이 날에 맞춰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풍습이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다. 전 설상의 순교자 성 발렌티누스가 순교한 날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사랑 고백'과 아무 관련이 없음은 확 실하다. 이날 연인들이 주고 받는 발렌타인 카드 선물 관습 역시 성 발렌티누스나 그의 생애에서 일어 난 사건들에서 단서를 찾기 어렵다.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째, 2월 14 일이 로마의 중요한 풍요 축제였던 루페르칼리아의 전야였던 데 기인한 것으로 축제 분위기에 맞춰 젊 은 남녀들의 만남 행사가 벌어졌다는 설이다. 둘째, 겨울잠에서 깨어난 새의 암수가 2월 14일에 .. 2020. 8. 25. 패션 발전소, 퐁파두르 르네상스 이래 선명한 시대 채색을 바탕으로 하던 남녀 복식의 귀족적 취향은 왕권 쇠퇴와 함께 긴장 감을 잃고 퇴조했다. 위용을 과시하던 틀은 유연해지고 유난스럽던 장식은 퇴색하여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세련된 쾌락 추구와 여린 감성주의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여성적 우아함이 새로운 생활 형태의 기조를 이루며 유행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18세기는 여성적 요소가 복식의 취향과 양식을 결정한 시대 로, 복식뿐만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배하였다. 1715년 루이 14세가 죽은 뒤, 루이 15세가 왕위에 오를 무렵부터 프랑스의 문화 양식은 이제까지의 엄하고 차가운 규칙을 버리고 쾌락적인 방향으 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인간에 내재한 감정이 새로운 문화 양식을 형성하는 중심 요소가 된 것이다. 따 라서 인.. 2020. 8. 25. 로코코란 무엇인가 로코코는 18세기 초 파리에서 시작되어 곧바로 프랑스 전역과 독일, 오스트리아에까지 퍼진 실내 장 식, 장식 예술, 회화, 건축 양식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1715∼1745년의 장식 예술에서는 로코코풍이 강 세를 보였는데, 그 이유는 이 양식이 가구, 벽걸이, 자기 등과 금은 세공품에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로 코코라는 말은 조가비로 장식된 바위를 가리키는 프랑스어 '로카유'에서 따 온 말이다. 로카유는 원래 궁전이나 귀족의 야외 향연을 주제로 한 공예품과 장식 양식에만 적용되던 조개 껍질형의 정원 장식물 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점차 미술 일반에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처음에 로코코 양식은 베르사유 궁 전의 웅장함과 루이 14세 치세 동안 유행한 바로크 양식에 대한 반발로 생겨 났으며, 프랑스 조각가들.. 2020. 8. 25. 신문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뉴스의 집합체인 신문은 고대 로마에서 시작되었고, 최초의 신문은 손으로 써서 사람들 사이에 오갔 던 소식지나 보고서였다. 기원전 59년 로마에서 일간 형태의 아크타 디우르나가 발간되었는데, 필사본인 이 초기 신문은 로마의 주요 지역으로 보내어져 지역 주민들에게 행정 방침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 러나 선언문, 포고문, 원로원의 정치적 결정 사항 등은 별도로 제작되는 아크타 세나투스를 통해 보도되 었다. 아크타 디우르나는 내용 면에서 근대적 신문의 형태를 취했지만, 관보의 일종이어서 권력자들이 자의로 뉴스를 취사 선택했다. 아크타 디우르나에는 검투 경기, 점성술, 저명 인사의 사망, 공직 인사, 재 판 등의 소식이 게재됐으며 국민 투표 결과 등도 보도되어 오늘날 신문의 운세, 사망란, 스포츠란의 기 원이.. 2020. 8. 25. 해적선과 해골 마크 깃발 멕시코시티 북방 80km의 툴라에 톨텍족의 도시가 세워진 것은 950년경의 일이다. 톨텍족은 일찍이 마 야인들이 고도 문명을 이룩하고 있던 유카탄 반도에 침입하자마자 마야의 도시 치첸이짜를 점령하고 그 곳을 근거지로 삼았다. 호전적이었던 톨텍족은 마야의 자비롭고 온건한 신들을 내쫓고 피에 굶주린 신 을 섬겼다. 마야의 장인들에게는 무서운 형상을 조각하도록 명령했다. 그들의 왕이며 또한 신으로 추앙 받은 케살코아틀은 톨텍족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군림했는데, 무서운 방울뱀의 모습을 하고 있다. 11세기가 되자 마야와 톨텍의 문화는 차츰 혼합되었으나, 톨텍의 잔인한 경향만은 그대로 남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X자 모양으로 교차된 뼈다귀와 해골 무늬였다. 톨텍족은 신전 내부를 불길한 무늬로 장 식했는데, 해골은.. 2020. 8. 25. 이전 1 ···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