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현대 비밀109 신의 약초, 아편 인류가 마약에 빠져 든 것은 원래 고통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수단에서 출발했다. 마약을 뜻하는 영 어 '나르코틱스'란 말은 고대 그리스어로 '무감각', '마비'를 뜻한다. 그것이 고통을 덜어 준다 해서 의사 들이 환자에게 복용하게 했다. 그리스인들은 양귀비꽃에서 아편을 뽑아 내 진통제로 썼다. '아편'이라는 말은 양귀비의 다른 말인 '아부용'과 꽃잎 '편'의 합성어이며, 아편을 뜻하는 영어 'opium'은 '즙'을 의미 하는 그리스어 'opion'에서 유래하였다. 그리스인들은 아편을 환제로 만들거나 음료에 타서 복용했으며, 수학자 피타고라스도 마리화나를 피웠다. 1세기경 디오스코리데스는 수 세기 동안 약물학의 교재가 된 그의 저서 에서 아편에 대해 썼다. 동양에서는 한나라 말기의 전설적 의사 화타가 마비.. 2020. 8. 25. 한복에 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우리 옛 풍습에 한복과 관련한 재미있는 풍속이 있었으니, 시집가는 신부는 반드시 모시 속적삼을 입 었다는 것이다. 여름철 시원한 모시처럼 '시집가서 속 시원히 살라'는 뜻에서 입었던 것이다. 같은 맥락 으로 하의에 있어서도 무지기(치마 속에 입는 짤막한 통치마)만은 모시에 풀을 빳빳하게 먹여 입었다. 우리 민족의 고유 복식은 치마와 저고리를 기본 구조로 하는 북방 계통으로, 하체에는 많이 입고 상체 에는 조금밖에 입지 않는 하후상박의 전통을 지녔다. 저고리는 북방계 옷의 공통된 특징인 곧은 깃, 왼 쪽 여밈, 좁은 소매 등의 형태를 지니고 있고 치마는 추운 기후를 고려하여 온돌 방에서 무릎을 세우고 앉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 한복의 먹은 여성들의 치마 저고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율상으로는 지나치 게 .. 2020. 8. 25.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디로 수학 여행을 갔나 17세기 말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 당시 우리 나라의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답사하는 것이 일종의 유행이었다. 그것은 붕당 정치의 폐단에서 비롯된 일종의 탈출구였다. 조선 중기 이래 계속되어 온 붕당 정치는 숙종(1674∼1720 재위) 때 절정에 달했다. 그에 따라 봉건 체제가 무너져 가고 사호는 위기 의식에 휩싸였다. 위에서는 정권 다툼으로 피비린내 나는 정쟁을 일삼았으며 아래에 서는 삶의 터전을 잃은 채 고행을 버리고 정처 없이 떠도는 유민이 세상을 원망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 에서 시국을 걱정하는 일부 선비들이 통일신라 때의 유적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답사하며 '하나된 마음' 혹은 '평화', '안정'을 기원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뜻 있는 사람들 사이에 유행했다. 특히 석굴암은.. 2020. 8. 25. 김치 맛의 비밀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소금의 절대량이 모자라서 절절 맸다. 부족한 식염은 중국의 청도산 소금 인 '청염'을 수입하여 보충했으며, 소금이 귀한 까닭에 전매 제도를 실시했다. 따라서 소금을 이용한 음 식은 매우 귀한 것으로 취급되었다. 예전에는 무와 배추를 양념하지 않고 통으로 소금에 절여서 묵혀 두고 먹었는데 이런 김치를 '짠지'라고 불렀다. 짠지는 고추가 도입되기 전까지 요긴한 저장 식품으로 우리 조상들의 건강과 입맛을 지켜 주었다. 그렇다면 지금의 '김치'는 어디에서, 언제부터 식탁에 오르게 된 것일까? 김치는 본래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부식물이며, 예전에는 김치를 '지'라고 불 렀다. 통째로 소금에 절인 무를 '짠지'라고 부르는 것은 당시의 유산이다. 고려 시대 이규보의 에서 김치 .. 2020. 8. 25. 서양 족보, 동양 족보 고종이 집권할 때(1864)의 신분 구조는 양반이 65%, 상민이 33%, 그리고 천민이 2% 미만이었고 토지 소유도 소작지와 소작인이 각각 60%와 45% 이상을 점유했다. 이보다 168년 앞선 1669년만 하여도 양반 은 불과 8.3%에 불과하고 상민이 51.5%, 그리고 노비가 40.6%였다. 이러한 신분 구조의 변화를 통해 조 선 말엽의 상민이 모두 양반화되었음은 물론 노비의 양반화까지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7세기 말엽 숙종 치하에서는 전국적으로 민심이 흉흉했다. 숙종 6년(1680) 양인들의 군역 기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으며, 숙종 7년(1681) 경기·충청·강원도에 큰 지진이 발생했다. 숙종 8년(1682)에는 전염병으로 각 도에서 1만여 마리의 소가 떼죽음을 당했으며, 숙종 1.. 2020. 8. 25. 일본 미인화 에도 시대(1603∼1867)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막부 체제 아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성장을 이 룩한 일본 봉건기의 마지막 시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시기 일본에선 사회 안정을 바탕으로 에도, 오 사카, 교토 같은 대도시 발전이 촉진되었으며, 강력한 자본가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들 부유한 상인 계층의 등장으로 역동적인 도시 문화가 형성되어 문학 예술이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여기서 주목할 것 은 미인화의 유행이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면 사람들은 쾌락과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마련이고 그런 탓 에 자연 에도 시대에 미인화가 유행하게 된 것이다. 미인화는 에도 시대 중·후기에 크게 성행한 우키 요에(일본의 풍속화)의 한 장르로 그려졌는데, 많은 화가들이 저마다 '일본풍'인을 강조하면서 활동하였 다... 2020. 8. 2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