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과학자들은 이렇게 파괴적인 AGE의 위험이 당분 섭취에서 생기는 혈당의 상승과는
관계없이 단당류가 많은 식품을 지속적으로 먹는 데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놀라운
사실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저 맥도널드 박사는 평생 자당(보통 식탁용 설탕)을
먹은 쥐의 수명이 전분이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한 쥐보다 짧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습니
다. 맥도널드 박사는 그 원인을 찾다가, 자당이 높은 식품이 AGE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맥도널드 박사는 혈당치가 아니라 자당 소모량이 AGE 생산량을 결
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은 동물 실험에서 과당을 많이 먹는 게 자당이나 포도당을 많이 먹는
것보다 나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과당을 많이 먹은 쥐가 자당이나 포도당을 많
이 먹은 쥐보다 당-단백질 반응에서 더 많은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몇 십 년 동안에 과당 소비량이 급증했다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이것은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당은 청량 음료를 달게 만드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과당은 이렇게
형성기의 어린 뇌를 비롯해 인간의 뇌에 가까이 접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의 공익 과학 연구소(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에 따르면, 1996년 한
해에 미국인들은 약 200l의 청량음료를 마셨는데, 이것은 1985년에 비해 43%나 증가한 수치
입니다. 이에 비해 과일 주스는 46l, 우유는 102l를 마셨다고 합니다. 350ml짜리 콜라 한 병
에는 대개 과당 옥수수 시럽 형태로 10작은술 분량의 설탕과 150칼로리가 들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칼로리가 전혀 없는 인공 감미료의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설
탕이 감미료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미 캘리포니아 대학의 레스터 패커 교수는 알파 리포산 보조식품을 먹으면 뇌를 손상시키
는 AGE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리포산이 당뇨병과 신경병질 같은 합병증을 막는데 도
움이 된다는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300~600mg의 알파 리포산을 복용
할 걸 권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코올이 부분적으로 AGE의 형성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당
뇨병에 걸린 쥐에게 4주 동안 매일 알코올을 주었더니 알코올을 주지 않은 쥐에 비해 AGE
가 5.2%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약간의 알코올을 마시는 게 심혈관계 질환의 위
험을 덜 수 있는 건 그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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