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혈당치가 떨어집니다. 혈당치가 떨어진다는 건 뇌에 연료가 부
족해 뇌가 능률적으로 활동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하지요. 그러므로 위가 빈 상태에서 공부를
하면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말은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신경 활동이 자극을 받으면 뇌는
혈액에서 포도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고, 그럴 때에는 뭔가를 먹어서 포도당을 보충해야 합
니다.
전문가들이 아침 식사가 뇌에 시동을 거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는 건 그 때문이며, 그것
은 학령기의 아이들이나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특히 맞는 말입니다. 아침 식사가 뇌 기능과
- 학습 능력, 기억력, 학문적 기능 등 - 일반적인 감정적, 심리적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는 증거는 많이 있습니다. 그 근거는 아침 식사가 밤새 굶주린 뇌에 공급하는 포도당의 양
을 증가시킨다는 것이지요. 또한 장기간에 걸쳐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면 뇌 기능을 파
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양 실조 현상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영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벤턴 박사의 실험은 아침 식사가 혈당치를 높여 성인
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33명의 대학생들이 두
개의 집단으로 나뉘어, 한 쪽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한 쪽은 단백질 19g, 탄수화물 38g,
지방 12g이 들어 있는 아침 식사 대신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실험 대상이 된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하기 전과 두 시간 뒤에 테스트를 받고 혈당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아침 식사
를 한 학생들의 혈당치가 높아지고 기억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높아진 혈당치는 테스트에서
더 높은 성적을 예언했으며, 그것은 기억력이 더 좋아졌다는 걸 시사했습니다. 벤턴 박사는
거듭되는 연구를 통해 아침 식사를 하면 기억력과 새로운 정보의 보유 능력이 향상되지만,
기본적인 지능에는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벤턴 박사는 아침 식사로 밥, 빵, 우유, 시리얼 같은 탄수화물 식품을 먹는게 좋지만, "무
엇이라도 먹는 게 아무것도 안 먹는 것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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