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에 혈당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으면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장애가 생긴다는 사
실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이 분야의 연구를 선도한 학자는 미국 빙엄턴 대
학의 부부 교수인 폴 골드와 도나 코렐 박사입니다. 이들은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
련의 실험에서 기억력에는 혈당치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노인들에게 더욱 그러하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혈당치가 너무 낮으면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혈당치가 너무 높아도 그렇지
요.
골드 박사는 탄수화물을 어느 정도 먹어야 뇌에 좋은지는 현재의 혈당치, 스트레스 정도
(스트레스 호르몬은 혈당치를 높인다), 포도당을 허용할 수 있는 개인차 등 여러 가지 요인
에 따라 다르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는 혈당치를 점차적으로 증가시킵니다. 그러
므로 시험을 앞둔 때같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스트레스를 받
지 않을 때보다 혈당치가 훨씬 많이 올라가게 되지요.
골드 박사는 혈당치가 적당히 올라가면 일반적으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는 중
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골드 박사의 실험
은 혈당치의 증가가 기억력 형성과 학습 능력을 조절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신경 전달 물질
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골드 박사의 실험에서 재미있는 사
실은 동물의 뇌가 우리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자극을 받으면, 즉 새로
운 정보를 학습하게 되면 가외로 아세틸콜린을 분비한다는 것입니다.
골드 박사는 똑같은 현상이 대학생들에게도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혈당치의 증가는 어렵
고 도전적인 시험에서만 정신 기능을 향상시켰고 쉬운 시험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기
서 우리는 포도당은 뇌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 때에만 연소되어 보충될 필요가 있다는 사
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뇌를 열심히 사용할수록, 혈액과 뇌에 적당한 포도당을
유지하기가 쉽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어려운 문제를 푼다거나 새로운 정보를 배우기 위해 뇌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
할 때, 더 많은 포도당이 소모됩니다. 그러므로, 학습 능력을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뇌 속에 포도당을 재공급해야 합니다. 보유한 포도당이 떨어지면 깅억려고가 학습 능력도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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