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뇌

기억력 감퇴를 도와주는 콜린

by FraisGout 2020. 9. 6.

  아미노산의 일종인 콜린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평생  우리의 
뇌를 보호합니다. 실제로 어머니가 우리를  임신했을 때 콜린을 충분히 섭취했다면,  우리는 
평생 우수한 지적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력 감퇴를 염려할 필요가 없
을지 모릅니다. 동물 실험에서 이런  놀라운 일이 사실이란 게 확인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는 이런 실험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일은 사람에게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물 시험을 통해 과학자들이 확인한  사실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임신한  쥐에게 임신 
기간의 절반 동안에 콜린을 먹이면 뱃속의 쥐의 뇌 형성 과정에 영향을 주어 그 쥐가  평생 
'과도한 기억 용량'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미국  듀크 의대의 연구원들은 일련의 실
험에서 임신한 쥐들에게 콜린을 정상적으로 먹이거나, 과다하게 먹이거나, 전혀 먹이지 않고 
그들이 낳은 새끼의 정신 기능과 뇌를 주사했습니다.
  어미의 뱃속에서 콜린을 과다하게 섭취한 쥐는 확실히 훨씬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났
습니다. 새끼나 어미 모두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서 더 나은 기능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들 
쥐를 부검해본 결과 이들이 메시지 전달에 탁월하게 효과적인 뇌 회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지요. 기억력을 처리하는 뇌 속의 해마상 융기의  신경조직이 아주 작은 전기 탐
침에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는 건 그들의 뇌가 신속하게 학습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걸 시
사했습니다. 
  믿기 어려운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달리 말하며  콜린이라는 영양소 한 가지
를 특별히 신경써서 먹으면 자연스럽게 특별한 능력을 지닌 뇌를 형성할 수 있다는 뜻이지
요. 반면에 어미의 뱃속에서 콜린을  섭취하지 못한 쥐는 태어날 때부터  둔한 뇌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자라면서 기억력이 빨리 감퇴되었습니다.

    태아때 콜린을 섭취하면 나이가 들어도 뇌 기능이 손상되지 않습니다.
  이 실험이 보여주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어미의 뱃속에서 콜린을 충분히 섭취한 쥐는 나
이가 들어서도 뇌 기능이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뱃속에서 콜린을 
섭취하지 못한 쥐와 달리 이들의  기억력은 성장하면서 감퇴되지 않았습니다.  아주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어미의 뱃속에서 콜린을 충분히 섭취한 쥐는 그렇지 못한 쥐에 비해 미로 찾
기 테스트에서 기억력 착오를 절반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섭취한 콜린이 어떻게 나이 들어서도 기억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을 정
도로 강력하고 지속적일 수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콜린 이 노화의 전 과정을 둔화시키는데, 
뇌도 예외가 아니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그럴 듯하게는, 콜린이 해부학상  뛰어난 신경 세포와 연접부의 연결만(방대한 
기억 처리 능력)을 가진 뇌를 형성해 나이가 들었을 때 노화와 관련된  손상이 기억력 기능
에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콜린의 권위자, 스티븐 지젤 박사는 콜린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발육하는 태아의 
뇌의 해마상 돌기와 격막의 구조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지젤 박사 연구팀은 콜린이 부족하면 태아의 뇌에서 세포  분열이 감소하고, 조기에 죽는 
세포가 많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지젤 박사는 "우리는  처음으로 임신 중에 어머니
가 무엇을 먹느냐가 뇌의 구조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무엇보다도 콜린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모유에도 콜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콜린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나중에 유아기나 청소년기, 성인이 되었을 때나 노인이  되었을 때 콜린을 먹으면 정
신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해서 콜린이 뇌 회로를 완전히 다시 
만들 수는 없겠지만 도움이 되기는 한다고 말합니다. 태어났다고 해서 뇌에 더 이상 콜린이 
필요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콜린은 아직 뇌가 발달 단계에 있는 유아에게 특히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어머니가 
태아에게 콜린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면 또 한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면 좋은 또 한 가지 이유는 모유에 콜린에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
입니다. 우유와 두유로 만든 유아식에도  콜린이 첨가되어 있지만 모유에  들어있는 것만큼 
양이 많지 않습니다.
  우유와 두유보다는 모유를 먹이는 게 훨씬 좋으며, 아기의 뇌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습
니다. 지젤 박사는 "유아식은 모유와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보고 있는  지적 기능의 
차이가 어머니의 뱃속에서나 출생 직후에 콜린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지 때문이 아닐까 하
느 생각은 전혀 근거 없는 게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콜린은 우수한 두뇌를 만들기도 하지만 뇌 세포 기능을 평생 유지하는 데에도 필수적입니
다. 우선 콜린은 기억을 기호화하는 데 필요한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합성합니다. 
콜린이 충분하면 신경 세포는 아세틸콜린을 쉽게 만들어 분비하지요. 뇌 세포에서 아세틸콜
린의 생산이 방해받으면 기억력이 손상됩니다. 뇌 세포에 아세틸콜린이 풍부하면 기억력 감
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노인성 치매와 혈판성 치매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일부 약물은 이런 
이론에 바탕을 두고 개발된 것들이지요.
  콜린은 뇌 세포막의 중요한 지방 구성 성분으로 뇌 세포막의 구조에 영향을 주고 외세포
와 세포핵간의 신호 전달을 용이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뇌 기능 
장애, 기억력 손상, 심지어 노인성 치매와 뇌졸중과 관련이 있는 혈중 호모시스테인을  억제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방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린은  쥐, 연체동물, 사람을 비롯한  열러 종족의 기억력과 
하습 능력을 개선시킵니다. 물론 실험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
용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다른 포유류의 뇌에 대한 비밀을  알아냈다면, 
결국에는 인간에게서도 그것을 확인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 세포가 새로 자란다는 설이 
그 증거입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 세포가 새로 자란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30년 전에 실
험실 동물에서 그것을 먼저 확인했었징요.

    콜린은 우수한 두뇌를 만듭니다
  태어난 다음에 콜린 보조식품을 먹는 게 인간의 기억력이나 지적 기능을 얼마나 향상시켜
줄 지는 불분명합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8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실험은 콜린 3.75mg이  들어 있는 레시틴 25g을 
먹으면 기억력 테스트에서 점수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콜린
을 먹고 한 시간 반 뒤에 일련의 무의미한 음절을 기억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레시틴을 10g 먹었을 때에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학습 속도가 늦은 사람들'이 가장  기억력이 많이  향상되
었다는 점입니다. 연구원들은 이 사실을 근거로 학습 속도가  늦은 사람들은 콜린의 수치가 
표준 이하였으며, 따라서 보조식품이 약간의 결핍에서 오는 문제를 시정했을지 모른다고 추
측합니다.
  이것은 콜린이 학습 속도가 늦은 사람이나 콜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노인들의 기억
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뜻일지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해석합니다. 일부 심리학자
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 맹검법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콜린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플로리다 국제 대학의 플로렌스 새퍼드 박사는  50∼80세에 이르는 건강한 사람 41명을  두 
개의 집단으로 나우어 한 쪽에는 4주 동안 매일 콜린 500mg(레시틴 미립자 2큰술에 들어있
는 양)을 복용하게 하고 다른 한 쪽에는 가짜 약을 복용하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콜린을 복
용한 사람들은 이름을 망각한다든지,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린다든지,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한다든지 하는 기억력 착오가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들의  기억력 착오는 콜린-
레시틴을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50%밖에 되지 않았으며 일주일에 평균 35건  정도 기억력
의 착오를 일으키던 데서 19건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정밀한 또 다른 이중 맹검법 연구에서는 콜린을 먹는다고 해서 성인의 
정신 기능이 향상된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원들은 그 이유를 음식물이나 보
고식품을 통해 혈관으로 들어간 콜린이 뇌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중년
쯤 되면 콜린을 혈액에서 뇌로 전달하는 능력이 저하하는 경향이 있다고 뇌 전문가들은 말
합니다.
  많은 양의 콜린이 성인의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이 적절
한 뇌 기능을 위해 음식물이나 보조식품을 통해 콜린을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
은 콜린은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지만 우리 몸은 건강에 필
요한 만큼 충분한 콜린을 자연적으로 생산해내지 못하기 때무에 보조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고 말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