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세포막을 부드럽게 해주는 영양은 지방입니다

  매 시간마다 수백만 개가 넘는 메시지가 세포의 시냅스를  지나갑니다. 메시지 전달을 위
해 화학적 심부름꾼인 신경 전달 물질은 신경 세포에 의해 물같이 생긴 공간으로 던져져 그
곳을 떠다니다가 옆에 있는 신경 세포의 수용체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냅니다. 이 과정은 두 
개의 우주선이 도킹하는 장면과 비슷하지요.
  신경 전달 물질이 수용체에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으면, 전달 시도는 실패하게 됩니다.  그
러나 신경 전달 물질이 수용체에 완벽하게 들어맞으면, 세포를 활성화해서 더 많은 신경 전
달 물질을 내놓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신경 전달 물질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우주를 - 
우리의 생각, 행동, 기분 - 형성하는 수십억 개의 뇌 세포 사이에 끊임없는 연쇄 반응을 통
해 수천 개의 연접부를 지나가게 됩니다. 
  세로토닌이나 도파민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은  뇌 세포의 표면막에 묻혀 있는  수용체에 
완벽하게 들어맞아야 전달되는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확한 전달을 위해선 완벽
하게 들어맞아야 하기 때문에, 수용체는 모양을 약간 변형시킵니다. 이때 뇌 세포막이  어유
같이 유동적인 지방으로 만들어졌으면 모양을 쉽게 변형시킬 수  있지요. 그러나 뇌 세포막
이 딱딱한 지방으로 만들어졌으면, 수용체가 움직일 수 없어 신경 전달 물질이 완벽하게 들
어맞도록 모양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세포들간의  메시지 전달이 활성화되지 못
해서, 사실상 회로가 나가거나, 왜곡되거나, 잠잠해지거나, 순간적으로 종료됩니다.
  그러므로 신경 전달 물질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세포에서 세포로 전달되느냐는 시냅스  막
에 있는 지극히 작은 지방 덩어리의 유동성에 달려 있습니다.  히벨린 박사는 이 지방의 경
도 정도를 변화시키면 시냅스로의 메시지 전달을 천 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화
학적 신경 전달 물질을  충분히 공급받는다고 하더라도, 수용체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 히벨린  박사는 "신경 전달 물질을 원하는  대로 다 보낼 수 
있다. 그러나 기능이 정상적인 수용체  가운데 50%만이 메시지를 활성화할  상태에 있다면, 
메시지의 50%만 전달된다."고 말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딱딱한 지방으로 가득한 뇌 세포 안의  수용체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
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고 전달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버터, 감자 튀김,  햄버
거, 지방이 많은 밀크 쉐이크, 케이크 쿠키, 캔디의 섭취를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