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복용으로 자녀의 IQ를 높일 수 있다면 반가운 소식이 아니겠습니까? 이 말이 터
무이없는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밴턴 박사도 그 점을 연구해보기로 결심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이제 벤턴 박사는 아이들에게 비타민과 미네랄 보
조식품을 주면 지능 테스트에서 점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첫 번째
증거는 1988년에 영국의 권위 있는 학술지<더 란셋>에 발표된 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맹검법 실험 결과였습니다.
벤턴 박사는 8개월 동안 30명의 아이들에게 특별한 비타민과 미네랄 보조식품을 주고, 또
다른 30병에게는 가짜 보조식품을 주었습니다. 연구 대상이 된 아이들은 보조식품을 먹기
전과 먹은 뒤에 표준 지능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테스트 결과 '언어' 영역의 점수는 크게 달
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언어' 영역에서 비타민 보조식품을 먹은 아이들은
IQ 111에서 120으로 평균 9점이 올라갔습니다. 이에 비해서 가짜 보조식품을 먹은 아이들은
IQ가 겨우 1점 올라갔습니다.
벤턴 박사는 테스트 결과에 놀랐지만, 그런 결과가 일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IQ 테스트에
서 언어 영역의 지능은 문화적, 교육적, 환경적 요인을 반영하기 때문에 비타민을 먹는다고
해서 점수가 쉽게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비타민을 먹는다고 해서 어휘가 더 좋아질 리고 업
고요. 그러나 비언어 영역의 지능은 다릅니다. 비언어 영역의 지능은 기본적인 생물학적 기
능, 달리 말하면 뇌의 잠재력을 반영합니다. 그것은 교육을 통해 향상시킬 수 없는 것이지
요. 벤턴 박사는 유아나 어린이들의 뇌의 무게가 증가하면, 비언어 영역의 지능 테스트 점수
도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비타민이 생물학적으로 영향을 받는 비언어적인 지능에
영향을 주어 IQ를 높인다는 말이 논리적으로 설명되겠지요.
하지만 어떠한 과학자들은 비타민이 IQ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을 무시했습니다. 이 과학
자들은 비타민의 덕을 볼 수 있는 아이가 몇 퍼센트이냐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벤텐 박사는 비타민으로 IQ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비타민이 그렇게 비싸지
않는다는 걸 감안할 때, 적어도 '보험'에 드는 기분으로 비타민을 복용하는 게 현명하다고
주장합니다.
벤텐 박사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1991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의 스티븐 숀텔리 교수가 발표한 것이지요. 숀텔러 교수는 범죄학자로
오래 전부터 음식물과 청소년 비행에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숀텔러 교수는 교정
시설에 수용된 13~16세 사이의 청소년 범죄자 26명을 두 개의 집단으로 나눠, 한 쪽에는 13
주 동안 종합 비타민과 미네랄 보조식품을 먹이고, 다른 한 쪽에는 가짜 양을 먹였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보조식품을 먹기 전과 먹은 뒤에 웨슬러 아이 지능 검사를 받았습니다. 숀
텔러 교수는 컴퓨터화된 EEG(뇌전도 사진)로 뇌 기능을 평가하고, 연구 대상자들의 영양상
태를 알아보기 위해 10가지 비타민과 7가지 미네랄의 혈중 수치도 측정했습니다.
IQ 테스트 결과 예상했던 대로 연구 대상자들의 언어 점수는 13주 동안 비타민과 미네랄
보조식품을 먹은 뒤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비언어 점수는 평균 6점 올라갔습니다. 연
구 대상자 가운데 한 소년의 IQ는 놀랍게도 117에서 142로 25점이나 올라갔습니다. 또 한
소년의 IQ는 100에서 123으로 올라갔습니다.
숀텔러 교수는 이런 결과를 근거로 '영양 실조가 학업곤란'을 가지고 오는 것 같다는 결
론을 내렸습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비타민 보조식품을 먹은 연구 대상자들에게서
EEG 뇌파의 이상이 사라졌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영양 상태가 좋아진 연구 대상자들은
반사회적인 행위(난폭성)도 줄어들었다고 숀텔러 교수는 말합니다.
영국의 저명한 영양학자인 존 유드킨 박사는 숀텔러 교수의 연구 결과에 흥미를 느끼고
14~16세 사이의 청소년 615명을 대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13주
뒤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100% 들어 있는 보조식품을 먹은 사람의 45%가 IQ 테스트의 비언
어 영역에서 15점 이상 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가짜 보조식품을 먹는 사람은 20%만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유드킨 박사는 "보조식품이 유동적인 지능 추정치를 최소 6점에서
평균 11점, 최대 21점까지 향상시킨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것이 주목할만한 사실로, 우
리의 뇌가 비타민 결핍으로 손상되어 있으며, 비타민 결핍은 보조식품을 통해 간단히 치료
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해줍니다.
1991년에 벤텐 박사가 리처드 쿠크 박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는 종합 비타민과 미네랄
보조식품이 6세 아이의 IQ를 8점 올렸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IQ가 이렇게 올라갈 수 있었
던 건 아이들의 집중력이 높아진 덕분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벤텐 박사는 1998년의 인터뷰를에서 비타민 보조식품이 아이들의 비언어 지능 점수를 '비교
적 크게'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적어도 7개의 연구에서 입증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벤텐 박
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근거로 모든 아이들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1/3~1/2정도는 비타민을
먹으면 IQ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더불어 어떤 의약품도 그 정도의 위력을 보일 수
없다고 벤텐 박사는 강조합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 현상이 생길 수 있을까요? 이들 연구에서 특별히 놀라운 사실은 IQ가
가장 많이 올라간 아이는 영양 상태 면에서도 가장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입니다. 보조식품
은 원래 혈중 비타민과 미네랄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아디들의 비타민과 미네랄 수치를
정상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벤텐 박사는 아이들의 IQ가 놀랄 정도로 올라간 건 이 때문이라
고 설명합니다. 즉 보조식품이 비타민 결핍 때문에 생긴 표준 이하의 지적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었다는 뜻이지요. 확실히 영양소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무증상 결핍'은 뇌 기능
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영양이 부족한 뇌는 최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 증거는 혈액 검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IQ가 올라간 아이들은 대개 혈중 비타민
의 수치가 올라갔으며, 이것은 그들의 몸이 비타민을 필요로 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영
양 상태가 좋으면 우리 몸은 불필요한 영양소를 받아들이지 않을 테니까요.
우리의 자녀에게 주요 영양소가 결핍되어 있는지, 비타민을 복용하면 IQ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음식물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화확적 특성에 따라 다르니까요.
벤텐 박사는 사람에 따라 비타민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달리 말하면 비타민
을 복용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모두 다 IQ를 높일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비
타민을 복용해서 누가 IQ를 높일 수 있는지는 알수 없는 일이고, 많은 아이들이 영양학적으
로 볼 때 비타민이 부족한 음식을 먹고 있는 게 현실이란 걸 감안하면, 누구나 비타민을 복
용해볼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특히 비타민은 값이 비싸지도 않고 몸에 이롭다는 걸 고려한
다면 말이지요. 벤텐 박사가 말했듯이 비타민 복용은 좋은 보험에 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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