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뇌

나이가 들수록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공급이 필요합니다.

by Frais 2020. 8. 29.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경 세포는 성인들의 일상 생활 과정에서 하루에 수천 개씩 혹은 수
백만 개씩 뇌 속에서 죽어 없어지고, 나이가 많을수록 더  빨리 사라진다는 게 일반적인 정
설이었습니다. 신경과학자들은 나이가 들면 정상적인 노화에 따라 뇌 세포의 40%까지 파괴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렇게 대량으로 신경 세포를 잃으면 결국에는 뇌 용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겠지요. 이것은 달리 말하면, 우리 모두 기억력이 감퇴하고 지적 능력이 저하될 운
명이었다는 뜻이지요. '노망'은 사실상 살만큼  산 사람들 모두에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건강한 뇌를 보다 면밀히 조사한 최근의 결과는 그런 생각이 완전히 잘
못되었다는 갈 보여줍니다. 실제로 뇌의 어떤 부위의 세포는 나이가 들면 사라지지만, 그 정
도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하버드 의대 앨버트 박사는 질환으로 손상되지 
않은 노화한 뇌의 경우 뇌에서 가장 중요한 기억력과 사고력이 시작되는 곳인 대뇌 피질에
서의 신경 세포 손상은 미미하다고 말합니다. 노화로 인한 신경  세포 손상은 주로 뇌 깊숙
한 곳에서 일어나며, 송상이 일어나더라도 비교적 고치기 쉬운 손상이 일어납니다.
  노화한 뇌는 완전히 능력을 상실하는 게 아니라 에너지 부족과 기능 쇠퇴를 경험하고 있
을 뿐이라는 사실이 새로운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신경  과학자인 제임스 조셉은 "신경 
세포를 잃어버려서 전달되는 메시지의 수가 줄어들었다고 말할 게 아니라, 전달되는 메시지
의 수는 똑같은데 다만 통과하지 못할 뿐이라고 말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세포의 회로가  덜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뜻이지요.  신경 전달계에 
발생한 경미한 장애는 많이 누적되면 기억력 감퇴, 학습 능력 저하, 운동 신경 조절  미숙과 
같이 눈에 띄는 정신적 손상을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과거의 이론은 건물이 무너져서 약
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새로운 이론은 건물 내부의 전선과  파이프의 기능과 효율성이 떨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하게 위축된 뇌는 대량 개조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저 기관이  잘 되지 않는 
뇌는 간단히 수선만 해주면 되지요. 무너지고 붕괴된 뇌는 구제할 가망성이 없지만,  배선에 
문제가 있는 뇌는 체내 전달 기능을 회복하도록 고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나이가 들
면 잃어버린 신경 세포를 걱정할 게 아니라  뇌 세포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뇌에 손상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지난 몇 년 동안에 과거의 이론에서 벗어나 노화한 뇌에 대해 새로운 이론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의 전 소장인 자벤 카차투리안 박사는 <뉴욕  타임
즈>에서 "노화와 뇌에 관한 이론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 속설에 바탕을 주고 있다."며 "노
화를 정말로 주의해서 연구해 보면,  노화 그 자체가 인지력과 지능  활동의 감퇴와 상실을 
가져온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뇌는 나이가 들면서 조금이나마 줄어든다는 건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
니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거나 저장된 정보를 기억해내는  속도가 늦어지고 
단기적인 기억력이 무뎌집니다. 이런 변화는 당황스럽겠지만, 이것이 점진적인 정신력  감퇴
나 노인성 치매의 징후는 아닙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