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민을 규칙적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뇌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티아민을 많이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물이나 보조식품을 통해 규칙적으로 섭취해주지
않으면, 티아민 결핍에 걸리고 몇 주 안에 뇌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티아민 결핍이 심
하면 영양 실조에 걸린 알코올 중독자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코르사코씨병(기억력 장애,
무감각, 치매)을 비롯해 뇌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티아민 결핍은 젊은이들 기분에도 영향을 줍니다.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련의 연구 결과를 보면, 티아민 결핍은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고령의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의 연구는 65%의 할머니들은 하루에 티아민을 10mg씩 6주 동안 복용한 뒤에 훨씬 피로를
덜 느끼고 기분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티아민 결핍은 젊은이들의 기분에도 영향을 줍니다. 독일의 연구원들은 젊은이 1,081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실험 대상자의 23%가 티아민 결핍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
다. 티아민이 결핍된 젊은이들은 내성적이고, 비활동적이며, 피로를 잘 느끼고, 자신감이 없
고, 기분이 우울했습니다. 이들은 하루에 티아민을 3mgTlr 2개월 동안 복용한 뒤에 더 사교
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기분이 향상되었다고 말합니다.
티아민 결핍은 뇌 기능장애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티아민 결핍이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 수십 년 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입
니다.
1940년대 초에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선구적인 심리학자 러스 하렐 교수는 비타민이 특히
영양 실조에 걸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하렐 교
수는 맹검법 실험에서 하루에 티아민을 1mg밖에 섭취하지 못하는 11세의 고아원 아이들에
게 티아민 보조식품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티아민을 복용한 아이들은 1년 뒤에 반응 시간,
지능, 시각적인 예리함, 기억력 등에서 기능이 향상되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소아 및 청소
년 의약품 전문가인 데릭 혼스데일 박사는 성인과 어린이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적혈구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실험 대상자의 28%가 티아민 결핍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
습니다. 티아민 결핍 환자들은 행동과잉증, 학습 장애, 짜증, 엉뚱함, 폭력적인 변덕, 우울증,
정서 불안, 수면 장애 등 여러 가지 행동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론스데일 박사는 환자들에게 규칙적으로 티아민을 포함한 B 비타민을 복용시키거나 티아
민만 들어 있는 종합 비타민 미네랄 보조식품을 복용시켰습니다. 불과 몇 달만에 거의 모든
환자들의 혈중티아민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놀랍게도 티아민 수치가 정상으로 돌
아온 것과 함께 환자들의 행동 장애 증상도 사라지거나 줄어들었습니다.
론스데일 박사는 이 실험이 티아민 결핍 때문에 뇌의 화학 작용에 이상이 생겨 행동 장애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론스데일 박사는 이런 환자들은 사실 심각한 티아민
결핍으로 생기는 각기병의 초기 증상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론스데일 박사는 티아민 결핍과 행동 장애가 청량 음료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장기적으
로 먹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물 실험 결과 티아민이 결핍된 고당분 식사는
뇌 기능에 매우 위협적이었습니다.
확실히, 많은 아이들이 티아민에 결핍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의
소녀 49%와 소년 19%가 하루에 티아민을 1mg정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것은 데이비드 벤턴박사의 말대로 '심리적인 이상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결핍에 걸려
있다는 걸 말해줍니다.
벤턴 박사는 최근에 129명의 건강한 젊은 남녀가 9가지 비타민 보조식품을 먹은 뒤에 기
분이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실험 대상자들은 보조식품을 머고 1년 뒤에
가짜 보조식품을 먹은 사람들보다 기분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들은 정서적
으로 더 차분해졌으며 정신 건강도 개선되었습니다. 혈중 비타민 수치가 개선됨에 따라 기
분과 일반적인 정신 건강이 개선되었다는 건 보조식품을 복용하기 전에 뭔가가 결핍되어 있
었다는 걸 말해주지요.
벤턴 박사는 보조식품에 들어 있는 9가지 비타민 가운데에서 티아민이 특히 여성들의 기
분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한 벤턴 박사는 티아민 결핍체
걸리지 않은 사람도 가외로 티아민을 복용하면 뇌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고 기분을 향상시
킬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평균 20세의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한 맹검법 실험에서, 대상이 된 여성들은 모두 혈중
티아민 수치가 정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벤턴 박사는 하루에 티아민을 50mg 더 섭취하면
기분이 더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과연 그의 예상대로였습니다. 티아민을 복용한 여성
들은 그전보다 머리가 맑고, 차분해지고, 활력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특별한 정신
기능 테스트에서 반응 시간과 결정 시간이 더 빨라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많은 양의 티아민을 복용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실험은 혈중 티아민의 수치가 정상인 것만으로는 뇌 기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기에 부족
하다는 걸 확실히 말해줍니다.
티아민은 어떻게 뇌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캘리포니아 대학의 심리학자인 필립 랭글
레이스 교수는 "티아민 결핍은 뇌의 포도당 연소 능력을 저하시켜 정신 활동에 필요한 에너
지를 감소시킨다. 또한 신경 세포를 지나치게 흥분시켜 끊임없이 지쳐 죽게 만든다."고 말합
니다.
랭글레이스 교수는 "티아민이 조금만 부족해도 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 티아민을 하루에 얼마나 복용해야 할까요? 종합 비타민에 들어 있는 양만으로도
결핍 현상을 막기에 충분합니다. 전문가들은 확실히 하루에 25mg은 먹어야 한다고 말합니
다. 티아민은 많이 먹어도 해롭지 않지만, 하루에 50mg 이상은 먹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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