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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술

제4장 광물을 이용한 약술

by FraisGout 2020. 6. 6.

 * 단사주
  단사란 곧 경면주사를 말한다. 중국 호남성에서 산출되는 것이 가장 질이
좋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나는 곳이 없고 이북 황해도에서는 산출된다고
한다.
  단사를 복용할 때는 반드시 날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만약 불에 거치거나
찌거나 하면 단사의 독성이 비상과 같아져 복용하면 죽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소염통에 같이 넣고 삶아서 그 국물을 마시면 괜찮으며 심장병을
치료한다고 한다. 또한 단사를 술에 담가 오랜 시간을 두었다가 마시면
아무 부작용없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단사의 약성은 진정의 효과가 있어서 정신적인 불안, 소아 경기 등을
치료하며 귀신을 물리치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심장열이 있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한다. 또한 외용으로도 쓸 수가 있는데 각종 옹저를
치료하며 피부병, 옴에도 사용한다고 한다.
  단사를 술에 담글 때는 질좋은 맑은 술(소주나 배갈 등)에 담는다. 양에
관계없이 담는데 굳이 기준을 한다면 단사 0.6kg을 술 2되에 담가 1년 동안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존한 후에 먹는다. 1일 2회 아침 저녁으로 작은
술잔에 한잔씩 먹는다. 1년만 꾸준히 상음하면 빠진 이가 돋아나고 100세
노인이 10인의 첩을 두어도 지치지 않으며 또한 3년간 마시면 마침내
신선이 되어 선경에 들어 간다고 한다.
  단사주는 필자의 집에서 즐겨 마시는 술이다. 형제들께 권하여 만들어
먹게 했더니 모두 좋아하며 지금은 스스로 담가 먹고들 있다. 오래도록
상음하면 좋은 효과가 있으니 믿고 술에 담가 먹도록 권하고 싶다. 잘
놀라는 사람,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 잠잘 때 악몽을 꾸는 사람들은
먹어보면 틀림없음을 자신한다.

  * 양기석주
  양기석은 돌인데 이름 그대로 양기를 일으키는 돌이라고 되어 있다. 돌이
양기를 일으켜 준다고 하니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 아닌가.
  우리나라의 충남 서산군 화도와 부산 괴정에서도 난다고 하는데 요즘은
채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양기석은 활석과 함께 석회암의
접촉대, 결정편암, 사문석 등의 암석 중에서
산출된다고 하며 빛깔은 흰색, 녹색, 회색 등을 띠고 있다. 약용은
백색만을 사용하고 한약건재상에서 구할 수 있다. 과학적인 근거로 본
유효성분은 규산, 마그네슘,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만드는 방법은 주먹크기 정도되는 양기석 한 덩어리를 독한 술(배갈)
1되에 담가 밀봉하여 냉암소에서 1년간 보존한 후에 먹는데 1일 2회 아침
저녁 공복시에 작은 소주잔으로 한 잔씩 먹는다. 술을 좋아해서 양기가
부족한 사람들께 권하는 술이다.
  효능에는 양기를 보하고 명문을 보하며 혈액순환을 돕고
하초(배꼽아래 부분, 즉 하체를 말함)의 모든 질병을 치료 또는
강장케 하는 성스러운 약이라 한다.  또한 여성에게는 생식선을 강장케
하여 월경불순, 냉  대하, 자궁냉감 또는 자궁경련, 방광마비 또는 일체의
병을 치유한다고 한다. 사타구니에 땀이 나는 낭습증, 양기부족, 조루증,
발기불능, 유정 등에 큰 효과가 있고 동의보감에 보면 정과 혈을
보강하고 노령을 동안으로 되돌려 주는 연년익수하는
보약이다. 중년이후부터 상복하기 좋은 약이다. 양기부족이나 정충이
적어서 임신이 불가능한 사람께 꼭 권하고 싶다.

  * 운모주
  운모는 돌비늘로서 운모편암, 화강암, 편마암
등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충청도 대덕, 공주, 경상도 안동, 상주
등에서 산출된다. 이 운모는 카리운모, 고토운모 등
종류가 많다. 이 중에서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백운모(카리운모)
인데 광택이 나는 것이 더 좋다. 유효성분은 규산, 반토, 칼륨,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어른 주먹 크기 정도의 운모덩어리 1개를 배갈이나 청주 1되(1.8l)에
담아 밀봉하여 냉암소에 두어 1년 이상 지난 후에 하루도 빠지지 말고
상음하게 되면 반드시 큰 효력을 본다. 기침을 하면 어지럽고 현기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폐결핵, 기관지, 천식, 해소, 백일 기침
등에 좋은 약효도 있다.
  효능에 있어서는 양기를 돕고 간사한 독을 풀고 위장에 들어가서 위산을
중화시키고 혈액속으로 들어가서 순환을 시키며 백혈구를 증가시키고
결핵균을 파괴시키고 오로칠상을 다스리며 여성의 질환 일체에
좋다고 하며 어지러움증, 현기증 등에도 좋다고 한다. 오래동안 상음하면
몸이 가벼워 신선이 되면 마침내 선경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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