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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압 치료법

제2장 지압요법의 임상과 실제 - 지압 요법의 임상응용

by Frais 2020. 6. 11.

      1. 지압 요법의 임상 응용

  지압 요법은 한방의 다른 치료 방법과는 다르다  지압 요법은 시술하는
의사는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며, 힘이 있고 기력이 왕성해야 일정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압 요법을 시술하려는 의사는 자신의 정신 상태와
근무 자세를 바르고 깨끗하게 갖고 모든 일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며,
피곤하고 고통스럽다고 해도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치료 요법의 여러가지 기술을 계속해서 단련하여 날로 발전되어야 함은
물론이며 임상 실천의 경험을 정리하여 꾸준한 연구와 새로운 기술의 연마를
해야 한다
  질병과 투쟁하고 있는 환자에게도 용기가 생길 수 있는 성의 있는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1) 지압 요법의 실천 정도
  지압 요법을 무조건 많이 시술한다하여 치료가 빨리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지압 요법을 어느 정도 실천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지압 요법을 매일 몇 차례 시술 받는다고 해도, 한 번에 어느
정도의 시간, 또는 어떤 종류의 수법에 의하여 어느 정도의 강도에 의한
시술을 받았는가에 판단 근거를 두어야 한다
  지압 요법의 횟수는 일정하지 않다  서로 다른 질병 종류에 따라 그 수요도
달라지며, 하루에 한번 이라든가, 2일에 한번, 하루에 두번 등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압 요법으로 치료를 하는 시간도 일정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서 관절 부위가 삐었다면 일반적으로 15분 정도가 적당하며, 내과
질환이나, 머리, 등, 사지의 전신 요법을 시술하는 시간을 어린이와 성인에
따라, 체력이 강한 사람과 체력이 약한 사람을 구분한다  그러나 보통의
체력을 갖춘 성인이라면, 한 부위에 대하여 200--300회를 반복하고, 1회의
전체소요 시간은 15--20분 정도 걸린다

    (2) 지압 요법의 강도
  지압 수법의 강도는 지압 요법을 시술받는 시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수법의 강도가 적당한지 적당하지 않은지는 치료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맨 처음 치료를 시작할 때, 가볍게 시작하고 점차 강도를 증가시켜야 하며,
전체의 분량도 환자가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관찰하면서 결정해야 한다
일정한 혈위를 손끝으로 찌르거나, 고정강도로 눌렀을 때는 필수적으로
득기감이 생겨야 한다  침으로 치료할 때 나타나는 저리거나 팽창되거나 하는
증상이 강약을 시술자가 스스로 느껴서, 진동을 주거나 문지르는 기법과
배합하여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머리나 등을 지압 요법으로 치료할 때는, 지나치게 힘을 주어 세게
시술해서 통증을 유발시키거나 피부에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  환자가
기분좋은 정도를 유지하고 약간의 열감이 있으면 된다
  외부에까지 상처가 난 환자를 치료할 때는 통증이 생기지 않게 주의하고,
어떤 치료에서도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 요법의 강도는 좋지 않다  치료의
원칙에 근거하여 보 사 법의 활용에 특별한 노력이 요구된다

    (3) 지압 요법의 주의 사항
  한 사람 한 사람의 환자는 제각기 신체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성별, 연령,
체질에 따라 질병 상태가 현저하게 달리 나타난다
  만일 질병의 종류가 동일하다고 하여도, 질병이 발생된 기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지압 요법을 시술할 때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  수법의 응용도
달리해야 하며 강도와 시간도 서로 달라야 한다
  이는 사람에 따라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아주 민감한 사람이라면 가벼운
수법을 사용하고 자각 반응이 큰 사람도 용량과 강도를 줄여야 한다
  반대로 체격이 건장하고 반응이 큰 사람은 용량과 강도를 높여서 시술한다
모든 치료의 기준을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주의할 것은 다음과 같다
  1) 우선 열이 심한 환자는 상세한 진찰이 필요하며 질병의 원인과 상태를
찾아야 한다
  2) 시술 전에는 환자를 어떤 자세를 취하게 할 것인지 결정하고, 질병 부위나
상태에 따라 앉히거나, 서거나, 눕거나, 자세를 높히거나,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이완시키는 준비를 한다
  3) 시술자는 자기 자신의 체위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자기의 위치에서
충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환자가 섰다면 자신은 그
옆에 서거나 뒤에 서는 일이 많고, 환자가 앉았다면 자신도 앉아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환자가 섰을 때는 무술에서 사용되는 궁보와 기마세가
많이 쓰이고 있다
  4) 지압 요법을 시술할 때는 전신의 의식을 통일하고, 호흡도 조절해야
한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치료를 진행하여 치료 목적을 달성하는 반면 손상을
입히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시술자는 항상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고, 청결해야 하며 특히 손톱이
길지 않도록 한다
  6) 지압 요법의 시술 저에 명확한 진단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매회의 시술시에도 주의를 기울여서 금기 사항을 범하는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  질병의 상태를 먼저 관찰하고 충분히 분석한 뒤에 시술에 임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7) 지압 요법을 진행할 때는 순서에 따라 진행하며, 질병으로 부터 먼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진행하고, 각 부위의 순서에 맞게 진행한다
동시에 수법을 영원하게 하여 환자에게 전해지는 득기감이 일정하게 되도록
숙달해야 한다
  8) 환자가 배가 고픈 상태나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지압 요법을 실시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일반적으로 식사전 30분, 식후 1시간 30분 이내에는
실행하지 않는것이 좋다
  지압 요법을 시술할 때는 저항력이 줄고 윤활성이 증가되게 하기 위해서
약물의 도움을 얻는 예도 많다
  의사의 손에 분말이나 액체의 재료를 손에 묻히는 일이 많다
  생강즙을 사용하는 경우는 어린이의 피부를 보호하고 열감을 증가시켜 치료
효과를 좋게 한다
  냉수를 사용하는 경우는 생강즙과는 반대로 열을 식혀주는 효과를 낸다
달걀의 흰자위를 사용하는 경우는 어린이의 가슴과 배 또는 등을 마찰하거나
굴려 누르는 동작에 응용하고 있으며 민간 요법으로는 감기나 체했을 때 달걀
흰자위를 이용하여 문지른다
  피부에 땀이 많이나는 계절에는 송화분이나 활석분을 이용하기도 한다
  풍한이나 류마티스성 질환의 치료에는 술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열이 심한
질병에 대하여 열을 내리는 구실을 한다  어떤 경우는 술에 약재를 넣어서
행기 활혈을 도모한다  이때 사용되는 약재는 유향, 몰약, 혈갈, 목향,
빙편, 홍화, 천오, 당귀, 도인, 생감초, 생강, 마황, 자연동, 계지, 방풍,
강황등의 처방에 따라 쓰이고 있으며 제조 방법은 의사에 따라 다르다  이들
약재는 술에 담그어 2주 정도 지난 뒤 뼈와 연골이 손상된 경우에 이용한다
윤활 작용만을 목적으로 할 때는 참기름을 사용한다
  문지르는 수법을 사용할 때 전근단을 쓰는 경우가 있다  유향2, 몰약2, 홍화1,
사향5분, 빙편 5분, 장뇌5분, 혈갈 5전을 같이 섞어 가늘게 갈아서 병 안에
밀봉한 뒤 사용한다  이 약은 소염, 진통 작용이 있기 때문에 상처가 났을 때
많이 사용한다

    (4) 지압 요법과 기타 치료와 배합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아주 많은 종류가 있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어떤 특정한 방법만이 좋다는 견해는 있을 수 없으며 환자의 질병이
치유되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민속적인 풍습이나 의식주의 관계와 의식
수준에 따라 천차 만별의 치료법이 나타나게 되었다  현대 의학적인 지식과
실제 임상에서 얻어진 여러 경험이 합하여 좋은 치료가 되도록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압 요법은 여러가지 질병에 대응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요추간반돌출증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좌골 신경통 치료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치질이나 피부병, 종기 등을 지압 요법 한가지만으로 치료한다는 것은
무리이며, 다른 종류의 치료법을 이용하고 지압요법은 보조적으로 사용할
뿐이다
  지압 요법은 의료 체조와도 깊은 관계가 있으며, 고대에는 안마와
도인이라고 했다  현재의 지압 요법은 안마와 도인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도인의 운동 형식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원리를 이용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지압하고 단련하는 도인이나 기공 요법을 타인이
시켜준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런 운동 방법을 일종의 의료 체조라고
할 수 있다  지압 요법을 시술받는 동안 자기 자신이나 시술자가 도인과
기공의 원리와 배합하여 수련한다면 치료 기간이 짧아진다
  외부의 충격에 의하여 상처가 생겼거나, 내상이 있을 때는 약을 제조하여
환부에 붙이는 치료와 지압 요법을 병행하는 예가 많다  이 때 사용되는
약물은 대체로 근육이 뭉친 것을 풀어주고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종류를
선택한다
  약물로 찜질을 할 때도 있는데, 이 때는 약물을 자루에 넣고 그릇에 넣은
뒤에 맑은 물을 붓고 끓인다  그 후 약물을 수건에 적셔서 뜨거운 상태로
약간 짠 뒤에 환부에 올려 놓는다  다만 지나치게 뜨거우면 오히려 상처를
주게 되므로 기분 좋을 상태를 유지시킨다  온도가 내려가서 식으면 다시
따뜻한 수건으로 교환한다  계속 10여차례 반복하여 찜질을 하며, 찜질을
마친 뒤에는 피부를 따뜻하게 보온시켜야 한다
  더운 물로 찜질을 할 때, 수건을 피부에 올린 뒤에 그 위에 비닐을 덮고
다시 그 위에 모포를 덮으면 열이 쉽게 식지 않아서 좋다
  한 번의 찜질은 7--10분 정도이면 2--3회 계속 한다
지압 요법과 찜질 요법을 같이 시술한다면, 먼저 지압 요법을 실행하고
나중에 찜질 요법을 한다
  찜질을 할 때 사용되는 약재는, 강활, 독활, 생유향, 생몰약, 생천오,
생초오, 신근초, 계지, 모과, 노로통, 석창포, 홍화 등이 대체로 많이 쓰인다
  찜질 요법을 병용 할 때는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내부에 심한 종양이
있거나, 골절이 있다면 그 처치를 완전히 마친 뒤에 시술해야 한다  지압
요법과 약물 요법을 병행하는 이 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은 침과
뜸이다  침으로 낼 수 없는 치료 효과를 뜸으로 얻을 수 있다  뜸을 뜨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 중의 하나로 쓰이고 있으나, 치료 부위에 상처가 생기고
흉터가 되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사용할 수는 없다  실제로 지압 시술을
할 때는 의사의 의학적인 지식과 임상 경험에 의하여 자신이 선택한
치료법으로 환자를 대한다  그러므로 어떤 방법들을 효과있제 교차 사용
배합했을 대 가장 훌륭한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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