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지압 요법의 원리와 수법 - 수법의 연습

      4. 수법의 연습

  지압 요법은 체력과 노동 그리고 정신 노동이 결합한 특수한 체력 활동의
하나이다
  지압 요법을 시술하는 사람은 일정한 의학 지식을 갖춰야 하며, 필수적으로 강인한
체질을 갖춰야 한다  또한 양호한 순발력과 지구력이 있어야 한다
시술자의 체력과 기력이 온전하지 못하면 환자의 치료가 늦어지며 자가자신이 다칠
염려도 있다  특히 심장과 폐 기능이 강화되도록 수련해야 한다  고도의 수법을
발휘하기 위해서 옛날에는 각고의 수련을 했다고 한다  외련근골피,
내련일구기--근육과 뼈와 피부를 단련하고, 호흡 수련으로 기를 돋운다--의 무의
동본을 그대로 실천했다
  수련시에는 전신의 의식을 집중하여 호흡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1) 전신 단련
  신체 전체를 강인하게 하고 전신의 기력이 왕성해지는 수련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참공이다  자세를 한 번 취하면 그 자세를 변형시키지 않고 고정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물론 호흡도 가늘고 길며 균일하게 쉬여야 한다
  처음 수련할 때는 시간이 잠시만 경과되어도 몸이 흔들리고 호흡이 흩어진다 처음
연공을 시작하는 사람은 1--2분 정도가 좋고, 숙달되면 30분이상 수련해도 된다  손
바닥이 빨갛게 변하고 뜨거운 열이 난다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며, 몸을 바르게 선다  고개를 약간 낮추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혀는 윗니의 안 쪽 입천정에 댄다  혀를 윗니의 안쪽
입천정에 대는 이유는 입맥과 독맥의 연결을 위한 것이며 침의 분비를 많게
한다  호흡은 코를 통해서 한다  양 손을 양 측면에 들며 손 바닥이 아래를
향한다
  심호흡을 한 뒤에 두 손의 손 바닥을 가슴 앞에서 합장한다  기도할 때의
자세와 같다
  두 손을 합한 상태에서 손가락을 가슴 앞으로 향하게 돌린다  팔꿈치와
어깨 높이가 같도록 유지한다  동시에 무릎을 약간 굽히고 기마 자세를 취한다 신체의
중심은 어느 쪽으로 기울지 않고 중간에 있도록 한다  심호흡을 하며
자세를 그대로 유지 한다  1--3분부터 시작하여 시간을 연장시킨다  신체의 어느 특정
부위에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 한다
    (2) 수법 연습
  지압 요법은 대체로 두 손의 동작을 응용하며 여러가지 치료를 한다  따라서 필수적으로
손 놀림을 유연하게 하고 힘있게 하는 수련이 따른다  처음에는
자루에 모래나 곡식을 넣고 연습한다  충분히 숙달되면 자신의 신체에 직접대고 연습해도
좋다
  모래 주머니는 30cm*30cm*8cm 정도가 수법의 연습에 편리하다
  1) 엄지 손가락은 지압 요법에서도 아주 중요한 것으로 많은 연습이 있어야 한다 
엄지는 눌러 미는 수법으로 쓰이며, 바로 눌러 밀기, 옆으로 눌러 밀기, 손 끝으로 눌러
밀기가 있지만 방법은 동일 하다  눌러 미는 법을 연습할 때는 서거나 앉거나 모두 가능
하다
  의식을 집중하고 어깨를 낮추며 팔꿈치도 내린다  팔은 약간 굽힌 상태가
좋다  팔목도 약간 굽히고 반 쯤 주먹을 쥔다  네 손가락은 손 바닥의 중심을 향한다
  엄지 손가락은 곧게 펴서 둘째 손가락의 두번째 마디 위에 댄다  엄지의 끝은 모래
주머니에 대며 팔목 관절의 힘만으로 움직인다  눌러서 잡아 당길 때
엄지를 펴고, 원 상태로 갈 때는 손톱 부분이 모래 주머니에 닿는다  되돌아
갈ㄸ는 힘을 넣어 누르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한다  실제로 피부에 대고 시술할 때는
맛사지 크림, 참기름 등을 바르고 시술한다  눌러 밀 때의 크기가
2/3라면, 되돌아 갈 때의 힘은 1/3정도가 된다  특히 톡톡 튀거나, 동작이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지 않아야 하고, 직선방향으로 움직인다  수련 속도는
매분 120--160회가 적당하다  양 손 모두 동일하게 연습하여 실제의 시술에서도 양 손을
모두 사용하는 편이 좋다
  2) 지압 요법에서 아주 중요하게 쓰이는 퇴법(눌러 미는 법)을 제외하면,
굴러 누르는 법이 많이 쓰인다  굴려 누르는 곤 법은 선 자세로 연습 한다
  팔꿈치를 굽히고 팔목의 힘을 뺀다  손가락과 관절은 약간씩 굽히며 역시
힘을 넣지 않는다  굴려 누르는 동작을 연습할 때는 피부가 비벼지지 않게
주의 한다  박자감있게 연습하며 힘을 전달할 수 있게 숙달시켜야 한다